백수가 되어버린 태권브이
'백수가 되어 맨발에 츄리닝을 입은 태권브이, 상상이 되시나요?' 영원히 우리의 영웅으로 남아 있을 것만 같았던 태권브이! 하지만, 이제 더이상 그를 찾는 사람도 기억하는 사람도 사라져버리자 졸지에 그 또한 백수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백수가 되어버린 태권브이를 통해 탐욕과 사회적 무관심 속에 버려진 현대인의 심리적 죽음을 풍자적이고 해학적으로 꼬집는 전시회가 열렸다기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갤러리 소헌에서 젊은 작가들을 위해 마련한 작은 전시공간 '소헌 컨템포러리'에서 팝아티스트 성태진씨의 '태권V episode 展'이 열린 것이죠. 그런데, 알고보니 지난 14일부터 열려 어제가 마지막 전시일이더군요. 일찍 알았더라면 제 글을 통해서나마 좀 더 많은 분들이 이번 전시회를 찾아주시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
대구 구석구석/공연·전시
2008. 2. 29.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