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포식자 무당거미의 먹이사냥 장면
지난 번, 비밀스러운 대구수목원의 코스모스 화원 글에서 말씀드렸던 대구수목원에 들렸다 우연히 열심히 먹이사냥 중인 거미를 발견하고 냉큼 촬영해왔습니다. 대구수목원의 선인장온실 아래로 내려가다보면 물가에서 잘 자라거나 습기를 좋아하는 식물을 모아 전시해놓은 습지원이 있는데, 그 곳을 지나다 단란해보이는 한 가족이 중간에 서서 카메라로 한참이나 무얼찍고 있길래 가까이 가서 살펴봤더니 화려하게 생긴 거미 한마리가 거미줄에 걸린 벌을 열심히 거미줄로 감싸고 있더군요. 벌은 이미 죽은 듯 보였지만 거미줄로 계속 감싸고 있는 거미의 모습이 신기해 바로 카메라를 꺼내들고선 사진, 동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요즘 한창 꿀따느라 바쁠 시기인데 불쌍한 꿀벌 녀석이 꽃 찾아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던지, 가엽게도 거미줄에 걸려버려 ..
대구 구석구석/일상다반사
2007. 10. 1.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