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 되어버린 나무, 규화목 '신기'
대구광역시 달서구 대곡동에 위치한 대구수목원 내 삼림자료전시관 주변에 인도네시아가 원산지인 신생대 말기의 규화목(硅化木, Silicified wood) 8점(18t)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나무가 죽어 공기 중에 노출되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썩어 없어지기 마련인데, 늪지대, 강바닥, 갯벌 등에서 나무가 급속히 땅속에 묻힐 경우 나무조직이 땅 밑 지하수에 녹아 있는 광물 성분으로 서서히 바뀌게 됩니다. 이러한 작용이 지속되면 원래의 나무성분은 없어지고, 나무의 구조, 나이테 등의 모양은 그대로 보존된 나무화석이 만들어 집니다. 이때 대부분 나무화석이 이산화규소(SiO2)로 채워지기 때문에 규소 규(硅)를 써서 규화목이라 부릅니다. 즉,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나무가 돌로 변한 게 아니라 광물들이 그 ..
대구 구석구석/일상다반사
2007. 10. 6.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