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을 채우는 향긋한 봄 바다! 주꾸미전골·게국지·눈머럭대볶음 | 한국인의 밥상
꽃이 아니어도 좋다. 바다는 이맘때만 맛볼 수 있는 봄철 진미로 봄소식을 전한다. 물오른 주꾸미가 어부의 어망을 채워주고, 어머니만 홀로 남은 외로운 섬, 추도의 갯벌에선 바지락, 쫄장게가 새싹처럼 불쑥 인사를 건넨다. 그뿐인가! 겨울이 물러난 태안의 김 양식장에선 쇠락해 가던 아버지의 바다를 꿈으로 바꾼 아들도 있다. 지나간 시절의 봄을 추억하며 오늘을 또다시 웃음꽃으로 채워가는 섬마을 사람들에게 봄 바다는 어떤 빛깔로, 어떤 맛으로 다가올까? 초전마을에 찾아온 봄 손님, 주꾸미 –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배를 타야만 갈 수 있던 섬, 원산도. 지난 2019년 원산안면대교가 생긴 후, 이곳 원산도는 안면도에서 차로 10여 분이면 찾아갈 수 있는 가까운 곳이 되었다. 원산도 초입에 자리한 초전마을에는 요..
엔터로그/다큐멘터리
2024. 3. 13.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