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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공동교육과정, 고교-대학 학점 인정 과목 4개 대학으로 늘어

대구 뉴스/교육

2026. 8. 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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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이 2026학년도 2학기 대구 공동교육과정을 329개 강좌 규모로 운영하고, 학교 밖 교육 프로그램인 꿈창작 캠퍼스의 학점 인정 참여 대학을 두 곳에서 네 곳으로 늘립니다. 1학기 개설 강좌는 221개였습니다. 두 숫자를 나란히 놓으면 108개가 늘었는데, 강좌를 듣는 학년이 서로 다릅니다.

대구 공동교육과정의 두 숫자

1학기에는 2·3학년을 대상으로 일반계고 200강좌와 직업계고 21강좌를 열었습니다. 2학기 대상은 1·2학년입니다. 대구에서 1학년은 첫 학기 동안 진로 탐색과 선택 과목 이해 과정을 거친 뒤 2학기부터 공동교육과정을 신청할 수 있고, 학기가 넘어가면 3학년이 대상에서 빠집니다.

 

학기마다 수강 집단이 통째로 교체되는 셈입니다. 2학기 강좌 목록에 경제나 동아시아 역사 기행처럼 단일 학교가 감당하기 어려운 과목과 함께 교육의 이해, 인간과 심리 같은 교양 과목이 나란히 들어간 배경도 여기에 있습니다. 처음 과목을 고르는 학생에게는 심화 과목보다 진로의 방향을 가늠할 과목이 먼저 필요합니다.

 

구분 2026학년도 1학기 2026학년도 2학기
공동교육과정 강좌 221강좌 329강좌
공동교육과정 대상 학년 2·3학년 1·2학년
학점 인정 참여 대학 2곳 4곳
학점 인정 개설 과목 10과목 14과목
창의적 체험활동형 강좌 25강좌(12개 기관) 20강좌(9개 기관)
자료: 대구광역시교육청 보도자료, 2026년 3월 언론 보도 종합, 2026년 기준

 

공동교육과정 강좌와 학점 인정 과목은 1학기보다 늘었고, 창의적 체험활동형 강좌 수는 1학기보다 적습니다.

학점 인정은 진학이 조건

꿈창작 캠퍼스 교과형의 중심에는 고교-대학 학점 인정 과목이 있습니다. 2025년 2학기에 도입된 제도입니다. 고등학생이 대학 개설 과목을 이수하면 고등학교 학점으로 인정받고, 나중에 그 대학에 진학할 경우 대학별 기준에 따라 대학 학점으로도 인정받습니다.

 

2026년 3월 보도에 따르면 출석률 3분의 2 이상 같은 이수 기준을 충족한 학생은 입학 전 5년 이내 이수 과목에 대해 영남대학교에서 최대 4학점, 대구보건대학교에서 최대 8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참여하는 경북대학교와 영진전문대학교의 인정 상한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제도의 두 번째 혜택은 해당 대학에 진학할 때만 발생합니다. 경북대의 실험으로 탐구하는 물리학, 영진전문대의 아동발달과 AI 미래교육처럼 새로 열리는 과목을 이수한 학생이 다른 지역 대학으로 진학하면 고등학교 학점 인정만 남습니다. 참여 대학이 네 곳으로 늘어난 변화는 지역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둔 학생에게 선택지를 넓혀 주는 쪽에 가깝습니다.

 

대구시교육청

창체형 강좌는 왜 줄었을까

1기에는 대학 10곳과 지역사회 기관 2곳이 참여해 창의적 체험활동 25개 강좌를 열었습니다. 2기는 9개 기관 20개 강좌입니다. AI·디지털, 국제관계, 창업, 미래과학, 신약 개발, 문화예술 등 분야 구성은 유지됩니다.

 

꿈창작 캠퍼스가 1기와 2기, 겨울방학 3기로 나뉘어 운영되는 만큼 학기별 강좌 수만으로 연간 규모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교과형 과목이 10개에서 14개로, 참여 대학이 두 곳에서 네 곳으로 늘어난 흐름과 겹쳐 보면 무게중심이 체험 중심 활동에서 학점으로 남는 과목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읽힙니다.

사흘 뒤 시작되는 수업

공동교육과정 신청은 8월 19일 수요일 오후 6시까지 대구공동교육과정 누리집에서 받습니다. 수업은 8월 22일 토요일부터 시작하고, 일부 강좌는 겨울방학에도 운영합니다. 마감과 개강 사이가 사흘입니다.

 

꿈창작 캠퍼스 신청 기간은 8월 20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8월 24일 월요일 오후 6시까지입니다. 대상은 대구 지역 일반계고 1·2학년이며, 창의적 체험활동형 프로그램은 3학년까지 참여할 수 있습니다. 두 프로그램의 신청 창구는 같지만 일정이 하루 차이로 어긋나 있어서, 둘 다 지원하려는 학생은 날짜를 따로 챙겨야 합니다.

 

대구시교육청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의 진로와 적성이 다양해지는 만큼 학교의 교육과정도 학생의 선택을 폭넓게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2024년 기준 대구에서는 324개 강좌가 운영돼 82개 학교 4,519명이 참여했습니다. 개설 강좌가 300개를 넘어선 뒤에도 참여 학생 수가 비슷한 규모에 머문다면, 늘어난 숫자는 선택지의 확대와는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