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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열린 대학생들의 미니콘서트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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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15일) 대구지하철 반월당역에서는 계명대학교 미디어 아트대학 뮤직프로덕션과 학생들의 미니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원래 봉산문화회관에서 열린 전시회를 관람할 생각이었던터라, 미니 콘서트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어차피 봉산문화회관에 가려면 반월당역을 지나야 했기에 미니 콘서트를 관람하려고 조금 일찍 나섰습니다.

그런데, 반월당역에 도착해 주변을 둘러봐도 공연하는 사람들이 보이질 않는 겁니다. 잘못된 소식을 들었나 싶어 포기하고, 마침 반월당역 전시회장에서 니콘 D80클럽의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잠시 감상한 후, 혹시나하는 생각에 역 반대편에 가봤더니 다행히도 공연을 준비하는 분들이 보이더군요. ^^;

그런데, 대구광역시 지하철공사 홈페이지에는 미니 콘서트가 분명히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고 표기된 걸로 알고 있었는데, 공연 홍보 현수막에는 오후 2시부터 공연이 시작된다고 나와있더군요. 살짝 짜증이 밀려왔지만, 어차피 전시회를 보러 온 길이니 전시회부터 보고 들리면 될 듯해 봉산문화회관에 먼저 들렸습니다.

정희욱 작가의 조각 전시회를 둘러보는데, 설명해주는 분이 어찌나 친절하고 아름다우시던지 쌓였던 짜증이 확 달아나버리더군요. ^^;

즐거운 마음에 전시회를 둘러보고, 미니 콘서트를 보러 시간 맞춰 다시 반월당역에 들렸습니다.

2시가 조금 넘어서자 드디어 미니 콘서트가 시작되더군요. 뮤직프로덕션과라는 학과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실용음악을 공부하는 학생들이라 그런지 친숙한 가요 위주로 공연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학생들의 공연을 관람하는 관중들은 생각보다 적더군요. 아무래도 지하철이란 곳이 그냥 지나치는 곳인데다 편히 앉아서 관람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닌 탓이 큰 것 같았습니다.

계명대 뮤직프로덕션과 학생들의 미니 콘서트 장면



지하철 역에서 이렇게 학생들이 들려주는 공연을 자주 접할 수 있는게 아닌 만큼 다음부터는 지하철공사에서 사전에 제대로 된 홍보도 하고, 한시간 남짓되는 공연이니 만큼 간단히 앉아서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주는게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행복한 나를

(왼쪽 여자분이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가인씨가 생각나더군요. ^^;)

어떻게 보셨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학생들의 무대라 그런지 중간중간 실수가 눈에 띄지만 전문 연주자, 음향기사가 아닌 만큼, 오히려 그런 실수에서 풋풋함이 느껴지는게 더욱 생동감 넘치는 공연이 아니었나 싶네요. ^^

게다가 반월당역 지하철 승강장의 경우, 유리로 둘러싸여 투명한 탓에 지하철 차량이 다니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는데, 미니 콘서트가 열리는 내내 연주자들 뒷편 유리를 통해 지하철 차량이 지나는 모습이 상당히 이채로웠습니다. 아마 자세히 보셨다면 위 동영상에서도 그런 장면을 보셨을 겁니다. ^^

이어서, 당일 촬영했던 영상을 모두 올려봅니다. 전체 공연 장면을 담지는 못했지만, 즐겁게 감상하셨으면 좋겠네요.

울면 안돼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게 캐롤도...)

다행이다

(초반에 친구들로 보이는 학생들이 '빅초이'라고 부르는 것 같던데, 아마도 야구선수인 최희섭씨와 외모가 비슷해서 그런가 싶더군요. ^^;)

세월이 가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미니 콘서트이긴 했지만, 공연을 마련한 대구광역시 지하철공사와 즐거운 공연 보여준 계명대 미디어 아트대학 뮤직프로덕션과 학생들 모두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 ^^

관련 링크
계명대학교 뮤직프로덕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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