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속에 온 듯한 놀이터
어린 시절, 동네에 제법 큼지막한 놀이터가 있었죠. 놀이터라고 하기에는 좀 그런게 그저 맨 땅바닥만 있는 공터일 뿐 이었지만, 해지는 줄 모르고 놀다가 어머니께 혼나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지금은 아마 개발이 이루어져 사라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아무튼 그 바로 옆에 유치원이 있었는데, 휑한 공터와는 달리 그네며 미끄럼틀 등 이런저런 놀이기구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담으로 둘러싸여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있던 탓에 유치원에 다니지 않은 저에게는 선망의 대상인 곳이었죠. 가끔 몰래 들어가 놀기도 했었는데, 맨땅인 공터와는 비교도 안될 푹신푹신한 모래들이 가득 깔려있어 참 놀기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 그런데, 요즘 놀이터를 보면 모래는 여러모로 기피되는 형편이고, 푹신푹신한 우레..
트래블로거
2009. 6. 8. 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