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 4대강사업 낙동강 기공식 현장
국토해양부와 환경부는 지난 2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4대강 살리기 희망선포식의 마지막 행사로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낙동강 달성보 건설 예정지에서 '낙동강살리기 희망 선포식'을 개최했습니다. 세종시 논란으로 친이-친박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역구에서 개최된 탓에 이번 행사는 더욱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만 현장의 분위기는 의외로 차분했습니다. 아니 차분했다기보다는 서울, 광주 등 전국에서 출동한 전경들로 가득했던 현장은 서로에게는 들리지 않는 목소리만이 허공을 가를 뿐이었습니다. 한쪽에서는 희망을 또 다른 한쪽에서는 절망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서로의 목소리는 맞부딪치지 않고, 다른 공간을 향할 뿐이었습니다. '대통령님 고맙습니다',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블로그 라이프/블로거 수첩
2009. 12. 4.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