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요즘 어때?

4월 22일, 오늘은 지구의 날입니다. 지구의 날은 지구환경문제에대한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한 자연환경 보호의 날로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바다위에 기름이 유출된 사고가 계기가 되어 이듬해인 1970년 4월 22일, 처음 시작된 이래 현재 전세계적으로 한국을 포함한 184개국에서 지구의 날 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도 2000년부터 매년 대구 중앙로 일대를 '차 없는 거리'로 선포하고 다양한 행사를 펼쳐오고 있는데, 올해도 지구의 날을 기념해 지난 일요일(19일) 중앙네거리에서부터 대구역네거리까지 하루동안 차 없는 거리로 선포해 자동차 대신 시민들이 자유로이 도로위를 걸을 수 있었습니다. 차들로 가득했던 도심 한복판이 하루동안 그야말로 흥겨운 놀이터가 되어 다양한 공연과 행사, 벼룩시장 ..

대구 구석구석/축제·행사 2009. 4. 22. 09:26

정말 오랜만에 연극을 관람했습니다. 그것도 좌석이 따닥따닥 붙어있는 소극장 연극을 말이죠. 올해로 스물여섯번째를 맞는 대구연극제가 지난 4월 14일(화)부터 시작되었는데, 그 중 비경연부문으로 참가한 극단 온누리의 '무서운 가족'을 관람했습니다. 알고보니 연극 '무서운 가족'은 KBS 대구의 간판프로, '행복발견 오늘'에서 맛집을 소개해주시는 등 지역에서 다양한 방송활동을 펼치고 계신 김재만 작가의 작품이더군요. 그래서인지, 배경도 대구 도심의 어느 뒷골목(?)이고, 등장인물들의 사투리도 구수허니 지역색이 강한 연극작품이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이런 지역색이 강한 작품들이 광주나 전라도 등에서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잠시 드네요. 전라도, 광주의 연극도 대구, 경북에서 선보..

대구 구석구석/공연·전시 2009. 4. 21. 10:13

얼마전 청도상설소싸움경기장에서 열린 2009 청도소싸움축제에는 거대한 황소들의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외에도 청도소싸움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었는데, 그 중 몇 작품을 소개합니다. 커다른 입을 벌리며 박장대소를 하는 토우에서 백설공주차림의 젖소, 그리도 한지공예로 제작된 다양한 황소와 청도소싸움 풍경은 정말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해주더군요. 드러누운채 박장대소하는 황소가 어찌나 귀엽던지요. ^^ 커다란 입을 하늘높이 치켜올리며 웃는 모습이 같이 따라 웃게 만들더군요. 뿐만 아니라 정겨운 시골모습과 소싸움장면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 정말 살아있는 듯한 표정들이 더욱 정겹게 느껴지더군요. 세세한 부분 하나까지도 표현한 걸 보니 정말 작가의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 청도소싸움축제에는 소싸움만 있..

대구 구석구석/축제·행사 2009. 4. 15. 09:33

다음 지도로 미리가본 서울 - 대구 '촌놈', 서울 구경하다(1)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다음 지도를 이용해 서울 나들이 일정을 세운 후, 토요일 오전에 동대구역을 출발했습니다. 11시 즈음에 서울역에 도착해 지하철을 타기위해 이동하려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기위해 줄을 서고 있어 걸어 내려가려고 서울역 광장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서울역, 2009.04.11) 그런데, 계단 바로 앞에서 술에 취한 노인 한분이 비틀거리시다가는 앞으로 꼬꾸라지더군요. 깜짝놀라 부축해드리려 다가서는데, 옆에 있던 한분이 노인을 부축해 일으켜세우시더군요. 바로 앞이 계단이라 자칫 큰 사고가 날 뻔 했지 뭡니까. 근데, 두분다 노숙을 하는 분들인 듯 차림새가 초라하더군요. 작년 겨울, 서울역을 방문했을때에도 상당..

대구 구석구석/일상다반사 2009. 4. 14. 10:10

지난 토요일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했습니다. 기껏해야 일년에 한두번 뿐이라 매번 서울에 갈때면 괜시리 들뜨고, 매번 처음인 것처럼 설레고는 하는데 이번에는 이전에는 가보지 못한 구로지역이라 더욱 그러하더군요. 운좋게 구로-가산디지털단지를 지역적 기반으로 한 정보 포털, 디지털인의 패널에 선정이되면서 발대식 참여차 반년만에 다시 하게된 서울 구경(?)이었는데, 복잡한 서울을 잘 헤치고 다닐 수 있을까하는 염려가 들어 가기전 미리 이런저런 준비를 단단히 했습니다. 준비 과정 1. 코레일 SMS 티켓 예매 먼저, 주말이라 서울상하행 승차권이 매진될지도 몰라 미리 코레일에서 티켓을 예약해 SMS 티켓으로 발권을 했습니다. SMS 티켓은 인터넷으로 결제한 후 휴대폰으로 승차권을 전송받아 사용하는 서비스인데, 티..

대구 구석구석/일상다반사 2009. 4. 14. 07:55

판소리, 플루트에다 트로트까지 그야말로 다재다능한 '별난 스님' 한분을 소개합니다. BTN 불교TV에서 '노래에 법향을 싣고'를 진행 중이시기도 한 서연스님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지난 주말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불교박람회에 갔다가 우연히 BTN 불교TV의 공개방송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하고자 마련된 '노래에 법향을 싣고'라는 방송이었는데, 걸걸한 목소리의 비구니 스님 한분이 진행을 맡고 계시더군요. (노래에 법향을 싣고 공개방송 현장) 목소리 뿐 아니라 외모도 범상치 않으셔서 관심있게 지켜봤는데, 공개방송 오프닝 무대로 'Fly Me To The Moon'을 연주해주시더군요. 그것도 플루트로 말이죠. (플루트를 부는 서연스님) 뜻밖에도 스님의 플루트연주..

대구 구석구석/축제·행사 2009. 4. 6. 07:52

태국의 유명관광지, 파타야(Pattaya)의 낮은 뜨거운 햇살, 푸른 쪽빛의 바다, 그리고 이국적인 자연경관이 수많은 호텔과 리조트로 관광객들을 유혹한다면 밤에는 싱싱한 해산물, 휘황찬란한 네온사인, 그리고 세계 3대 쇼로 유명한 알카자쇼와 티파니쇼(Tiffany's Show)가 눈을 휘둥그레 만든다고 하죠. (직접 가 본 적은 없습니다. 쿨럭...^^;) 알카자쇼와 티파니쇼는 태국에서 유명한 트랜스젠더들의 화려한 카바레쇼로 전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할 정도로 태국을 대표하는 공연이라고 합니다. 다녀오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유명한 알카자쇼보다 티파니쇼가 더 재미있고, 볼거리가 많다고 하시던데, 아무튼 태국 파타야의 티파니쇼를 대구에서 살짝 경험해봤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지난 2일부터 ..

대구 구석구석/축제·행사 2009. 4. 4. 09:54

얼마전 아르바이트생들이 근무 중 가장 즐겨 듣는 노래로 소녀시대의 'Gee'가 꼽혔을 정도로 올 봄 대한민국을 강타한 소녀시대의 'Gee' 댄스를 대구관광고 여고생들이 선보였습니다. 지난 2일부터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대구경북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는 대구관광고등학교의 여학생들이 관람객들을 위해 선보인 무대인데, 생각보다 꽤 열심히 준비를 한 듯 원더걸스의 노바디, 텔미에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어쩌다 등 여성그룹의 히트곡들을 리믹스해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 대구관광고 여고생들의 소녀시대 'Gee' 많이 쑥스러울텐데, 관람객들을 위해 멋진 무대를 선사해준 여고생들, 고맙습니다. ^^; 오는 5일까지 계속되는 대구경북국제관광박람회에는 중국, 필리핀 민속공연에다 에콰도르 공연, 파타야 티..

대구 구석구석/축제·행사 2009. 4. 4.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