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나나가 소속사 써브라임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활동을 이어간다.
써브라임은 지난 27일 나나와의 재계약 사실을 공식화했다. 나나는 2024년 9월 15년간 몸담았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써브라임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재계약으로 두 번째 동행을 시작하게 됐다.
"나나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함께해 온 시간 동안 쌓은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소중한 인연을 계속 이어가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나나가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색을 펼쳐갈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로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나나는 2009년 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한 뒤 오렌지캬라멜, 애프터스쿨 레드 등 유닛 활동으로 인지도를 쌓았다. 2016년 tvN '굿 와이프'를 기점으로 연기에 무게를 실으면서 '킬잇', '저스티스', '출사표', '오! 주인님', '복제인간', 넷플릭스 '글리치'와 '마스크걸', 그리고 '클라이맥스'까지 필모그래피를 넓혀 왔다.
스크린에서도 '꾼', '자백',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을 통해 장르와 캐릭터를 오갔다. 데뷔 초 비주얼 중심으로 소비되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작품마다 다른 결의 인물을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지난 4월 종영한 ENA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는 나나에게 특히 의미 있는 작품이 됐다. 나나는 검사 방태섭(주지훈 분) 곁에서 은밀하게 정보를 건네는 황정원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고, 하지원과의 관계 변화를 통해 서사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성과는 트로피로 이어졌다. 나나는 6월 20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026 코리아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KISF) 글로벌 OTT 어워즈'에서 '클라이맥스'로 조연배우상(여)을 수상했다. 아시아권 OTT 작품들이 경쟁한 시상식에서 연기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음악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나나는 2025년 9월 첫 솔로 앨범 'Seventh Heaven 16'을 발매하며 솔로 아티스트로 첫발을 뗐다. 타이틀곡 'GOD'을 비롯해 앨범 전곡의 작업 과정에 직접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증명했다.
올해 3월에는 자신이 출연한 '클라이맥스'의 OST Part.3 '블랙 스타(Black Star)'를 직접 불렀다. 피아노 선율 위에 얹은 발라드로, 극 중 황정원의 내면과 지나온 삶의 감정을 담아내며 배우와 가수의 정체성을 한 곡에서 겹쳐 보였다.
나나의 다음 얼굴은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03년 영화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에서 나나는 남편을 잃고 정절을 지키며 살아가다 조원(지창욱 분)의 유혹에 흔들리는 희연 역을 맡았다. 손예진이 조씨 부인을, 연출과 각본은 '해피엔드', '은교', 넷플릭스 '썸바디'의 정지우 감독이 맡았다.
연기와 음악을 병행하며 활동 반경을 넓혀온 나나가, 써브라임과의 두 번째 계약 기간 동안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