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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 막는다" 대구시, 운문댐 가뭄에 금호강 물 섞어 수돗물 공급 대비

대구 뉴스

2026. 10. 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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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댐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대구시가 수돗물 공급 대응 수위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낙동강 물을 활용한 대체 공급을 이어가는 한편, 오는 11월 초부터 운문댐 물과 금호강 물을 함께 공급할 것으로 보고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가동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강수량 예년의 57%… 7월 '심각' 단계 진입

운문댐 유역에는 올해 1월 이후 634㎜의 비가 내렸다. 예년의 57% 수준에 그친 강수량 탓에 저수량은 계속 줄고 있다. 운문댐은 지난 3월 2일 가뭄 '주의' 단계에 들어선 데 이어 7월 15일에는 '심각' 단계로 격상됐다.

 

10월 1일 기준 운문댐 저수율은 23.6%로, 지난해(57.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낙동강 공급 하루 5만 톤에서 7만 톤으로 늘려

대구시는 운문댐에서 부족한 물을 낙동강에서 끌어와 메우고 있다. 지난 3월 하루 5만 톤으로 시작한 낙동강 대체 공급량은 현재 하루 약 7만 톤까지 늘었다. 덕분에 가뭄 속에서도 시민들에게 수돗물은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그러나 가뭄이 이어지면서 11월 초에는 운문댐 물과 금호강 물을 섞어 공급하는 '혼합 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중 시설·수질 집중 점검

대구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혼합 공급에 앞서 10월 한 달간 다음 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 금호강 비상공급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
  • 도수관로 상태 확인
  • 금호강 원수 유입에 따른 수질 변화
  • 운문댐·금호강 혼합 공급 시 정수처리 안정성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가동은 운문댐의 용수 공급 여력이 바닥나더라도 수돗물 공급이 끊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비상대책이다. 대구시는 실제 공급 전에 원수와 정수의 수질을 꼼꼼히 확인하고, 가동 이후에도 정수처리 공정을 강화해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34개 시·군 기상가뭄… 장기화 대비

가뭄은 대구만의 문제가 아니다. 행정안전부의 9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전라·경상권을 비롯해 전국 34개 시·군에서 기상가뭄이 발생하는 등 물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시는 가뭄이 더 길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활용 가능한 수원을 미리 확보하고, 단계별 대응체계를 갖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생활 속 물 절약에 동참해 주세요"

대구시는 가뭄 극복을 위해 시민들의 물 절약 참여도 당부했다.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양치질할 때 컵 사용하기
  • 샤워 시간 줄이기
  • 세탁물은 모아서 한 번에 세탁하기

최 본부장은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참여도 중요하다"며 "생활 속 작은 물 절약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비상대책 시행에 따른 불편 사항에 대해서도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