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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하나에 50원? 경산시 AI 무인회수기 위치 및 캔가루 앱 사용법 안내

대구 뉴스/경제

2026. 11. 2.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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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마신 페트병을 분리수거함에 넣으면 그걸로 끝이지만, 회수기에 넣으면 포인트가 쌓입니다. 경산시가 인공지능(AI)으로 재활용품을 알아보는 경산시 무인회수기 20대를 추가로 설치했고, 11월 2일부터 30일까지 한 개에 50포인트를 주는 행사를 엽니다. 평소 적립액의 다섯 배입니다.

 

이번 설치는 중소 규모 도시의 교통·환경 문제를 정보통신기술로 풀도록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사업(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의 하나입니다. 경산시는 2024년 6월 이 사업 공모에 선정됐습니다.

50포인트, 그런데 한도는 20개

행사 기간에는 투명 페트병이나 캔 한 개를 넣을 때마다 50포인트가 쌓입니다. 평소에는 한 개에 10포인트(10원 상당)이므로 단가만 보면 다섯 배입니다. 다만 행사 적립에는 1인당 20개라는 한도가 붙습니다. 시가 마련한 예산이 다 떨어지면 기간 중이라도 행사가 일찍 끝납니다.

 

하루에 받을 수 있는 최대치로 계산하면 셈법이 달라집니다. 평소에는 하루 50개까지 넣을 수 있어 많아야 500포인트를 모읍니다. 행사 한도 20개를 다 채우면 1,000포인트이므로, 하루 최대치는 두 배로 늘어나는 셈입니다. 다만 이 비교는 행사 한도가 하루 기준인지, 기간 전체 기준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경산시 보도자료는 평소 한도를 '하루 최대 50개'로 적었지만 행사 한도는 '1인당 최대 20개'로만 적었습니다. 한도가 행사 기간 전체 기준이라면 11월 한 달 동안 행사 단가로 받는 포인트는 많아야 1,000포인트입니다. 20개를 넘겨 넣은 병에 평소 단가가 붙는지도 보도자료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경산시 무인회수기 20대가 놓인 곳

경산시는 2023년 7월 경산시립도서관과 경산시립박물관에 페트병 회수기 2대를 두고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들어온 20대는 투명 페트병 회수기 18대와 캔 회수기 2대로, 행정복지센터와 도서관, 시청, 전통시장처럼 사람이 자주 드나드는 곳에 놓였습니다. 경산시는 새 기기에 음성 안내 기능과 점자 표기를 넣어 장애인과 고령자도 화면 글씨에만 기대지 않고 회수기를 쓸 수 있게 했습니다.

구분 설치 장소 받는 품목
행정복지센터 진량읍, 자인면, 동부동, 중방동 투명 페트병
도서관·박물관 경산시립도서관, 장산도서관, 남부동 스마트도서관, 경산시립박물관 투명 페트병
시청·주민시설 경산시청 본관·별관, 조영동 마을회관, 조영동 공영주차장 투명 페트병
전통시장 하양 꿈바우시장, 경산공설시장(C지구 주차장 입구) 투명 페트병·캔
자료: 경산시 보도자료, 2026년 10월 29일

 

새 회수기 20대 가운데 캔을 받는 기기는 하양 꿈바우시장과 경산공설시장 두 곳에만 있습니다.

 

캔을 모아 두는 집이라면 동선부터 따져 봐야 합니다. 캔까지 한 번에 정리하려는 집은 투명 페트병만 받는 행정복지센터나 도서관을 건너뛰고 하양 꿈바우시장과 경산공설시장 가운데 가까운 쪽으로 가야 합니다.

 

라벨 하나가 적립을 가릅니다

회수기를 쓰려면 먼저 스마트폰에 '캔가루' 앱을 깔고 로그인해야 합니다. 앱 화면 왼쪽 위의 QR코드를 띄워 기기 인식기에 대고, 화면에 나오는 본인 확인을 마치면 됩니다. 그다음 포인트 적립과 선불 교통카드 충전 가운데 하나를 고른 뒤 병이나 캔을 넣습니다. 고르는 단계가 투입보다 앞에 있습니다.

 

기기가 받아 주는지는 투입 전 손질에서 갈립니다. 페트병과 캔은 안에 든 음료를 완전히 비워야 하고, 페트병은 겉에 붙은 비닐 라벨까지 떼어야 합니다. 기기는 내용물이 남아 있거나 이물질이 묻은 용기를 알아보고 자동으로 돌려보내며, 라벨을 떼지 않은 페트병에는 투입할 수 없다는 안내 화면을 띄웁니다.

2,000포인트는 몇 병일까

쌓인 포인트는 2,000포인트부터 현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평소 단가로는 페트병 200개를 넣어야 닿는 기준이고, 행사 단가로 치면 40개입니다. 행사 한도가 기간 전체 기준이라면 행사로 받을 수 있는 1,000포인트는 이 기준의 절반에 그칩니다.

 

충전은 문턱이 없습니다. 투입 전에 교통카드 충전을 고른 사람은 넣은 만큼을 선불 교통카드에 곧바로 채워 쓰므로 2,000포인트가 모일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회수기 이용 실적은 정부가 일상 속 탄소 감축 활동에 포인트를 주는 제도(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제도)와도 연계돼 있어 추가 포인트를 따로 받을 수 있습니다.

 

행사 첫날 회수기를 쓸 계획이라면 첫 투입 뒤 캔가루 앱의 적립 내역부터 열어 보시길 권합니다. 이튿날 다시 넣은 병에도 50포인트가 붙는지 확인하면, 20개 한도가 하루 기준인지 기간 전체 기준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예산이 떨어지면 행사가 일찍 끝나니, 경산시 무인회수기를 이번 달 어떻게 쓸지는 그 확인을 마친 뒤 정하는 편이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