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 속에 버려진 우리 문화유산 '안타까워'
폐가가 되어버린 듯 을씨년스러운 이락서당(伊洛書堂) 대구지하철 강창역 부근에 멋드러진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이 있다길래 찾아가봤습니다. 그런데, 세찬 겨울바람에 황토빛의 잎들은 거의 다 떨어져 사라져버렸더군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돌아서려다 이왕 멀리까지 찾아 온 김에 금호강 풍경이나 보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강창교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강창교위에서 세찬 강바람을 맞으며 금호강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데, 멀리 대나무숲 사이로 얼핏 기와지붕이 보이는게 아닙니까. 궁금한 마음에 이리저리 헤메다 겨우 찾아갔더니, 아주 자그맣고 오래된 서당이 자리잡고 있더군요. 하지만, 대문은 자물쇠로 굳게 닫혀있는데다 대문과 서당 내부에는 거미줄이 가득하고, 대청아래에는 쓰레기로 보이는 것들이 여기저기 모아져있고, 대문아래에는 빛..
대구 구석구석/여행·명소
2007. 12. 2.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