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이 작은 사진을 보시면,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흐드러지게 핀 장미와 푸른 잎이 무성한 가로수를 보며 편안함을 느끼 실 수도, 정오의 따사로운 햇살을 보며 나른함을 느끼 실 수도, 참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생각을 가지 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혹시 쭉 벋은 길가, 흐드러지게 핀 장미 넝쿨 넘어엔 무엇이 있을지 궁금하시진 않으신가요? 사진을 좀 더 큰 것으로 준비해봤습니다. 석가탄신일 전에 찍은 사진이라 오늘쪽 가로수를 따라 연등이 달려있습니다. 그런데, 왼편 장미 넝쿨을 자세히 보면 얼핏 철망이 보이는 군요. 철망이 보이는 걸 보니 장미 넝쿨 넘어엔 다른이들의 출입을 막아 보호하기 위한 무언가가 있을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럼, 이 사진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콘크리트 담장위에 가시철망까지 ..
대구 구석구석/일상다반사
2007. 6. 10. 10:15